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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찜/용봉탕/갯장어샤부샤부/추어탕/능이오리백숙/몸국
무더운 날씨에 전국 방방곡곡 여행하다가 기력이 빠졌다면,
그 지역 문화가 담긴 특별한 보양식을 챙겨 먹어보자.
서울·경기 용봉탕
용봉탕은 닭 육수에 잉어나 자라를 넣고 푹 고아
밤·은행과 각종 한약재를 추가해 만든 궁중 보양식이다.
용봉탕의 용은 잉어, 봉은 닭을 뜻한다.
예로부터 잉어가 높은 폭포를 뛰어넘으면 용이 된다는 설도 있다.
죽지 않는 새 봉황의 머리가 닭 형태를 닮아서
민가에서는 닭을 봉이라 불렀다는 데서 유래됐다고 하고,
‘동의보감’에서는
남자의 정력에 이만한 음식이 없다고 기록이 되어있다고한다.
강원 양양 능이오리백숙
강원지역은 자연산 버섯이 많이 나는 곳이다.
향긋한 능이버섯을 가득 넣고 끓인 오리백숙은
한수저 먹을때부터 느끼는 은은한 한약재 향이 코를 스친다.
능버섯은 단백질 분해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고 섬유소가 풍부하다고한다..
오리는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으며,
육수는 가시오갈피를 포함해
10여종 한약재를 12시간 이상 끓여 원기 회복에 도움을 준다.
충남 예산 붕어찜
충남 예산의 붕어찜은 바다를 끼지 않은 내륙 지방에서 최고로 치는 보양식이다.
붕어찜은 냄비에 시래기를 깔고 손질한 붕어를 올린 다음
간장·고춧가루·파·마늘 등으로 짭조름하게 만든 양념을 부어 은근하게 졸인다.
맛이 밴 살 한점을 뜯어 시래기에 휘휘 둘러 먹으면
붕어찜 맛이 일품이다.
옛 문헌 본초강목 오행설에 따르면,
물고기는 모두 화(火)에 속하는데,
오직 붕어만 토(土)에 속해 위기(胃氣)를 고르게 하고 오장을 든든하게 하는 음식이다.
전북 추어탕
전북 남원은 추어탕이 본고장이다.
지리산을 휘감아 도는 섬진강에서 힘 좋은 미꾸라지를 공수하기 때문에
남원 추어탕은 맛이 일품이다.
지리산 자락에서 채취한 우거지·들깨·부추를 넣어 끓여 낸 추어탕은 영양을 듬뿍 담은 보양식이다.
남원추어탕은 미꾸라지를 통째로 쓰는 다른 지역과 달리
미꾸라지를 최대한 곱게 갈아 국물 자체의 고소한 맛을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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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꾸라지에는 단백질, 필수 아미노산, 비타민 A·B·D가 풍부해
피부 미용에 좋고
어린아이들 성장 발달에도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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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통영 갯장어 샤부샤부
통영 바닷가 근처엔 ‘하모(갯장어의 일본식 표현) 전문점이 줄지어 들어서 있다.
전문점이 많은 이유는
통영 근처 작은 섬 주변에서 갯장어가 많이 잡히기 때문이다.
갯장어는 유독 잔가시가 많은 게 특징인데,
손질할 때
이를 모두 끊어낼 정도로 촘촘히 칼집을 내야 한다.
대추·당귀·엄나무로 낸 육수를 팔팔 끓여
갯장어 한 조각을 넣으면,
갯장어가 마치 갓 피어나는 꽃처럼 칼집대로 하얗게 부풀어 오른다.
이때 부추를 같이 넣어 살짝 데쳐 곁들여 먹으면 된다.
완전 별미다.
갯장어는 단백질 함유량이 많고 지방은 적어 체력 보강 음식으로 최고다.
제주몸국
제주 몸국은 제주 해녀들이 물질하고 올라오면 열량을 보충하려고 먹던
보양식이라고 한다.
몸은 해초의 한 종류인 모자반을 이르는 제주 사투리,
모자반은 식감이 억센 편이라서 그대로 먹기보다는 말린 다음 푹 고아 먹는 단다..
몸국 육수는 돼지고기·뼈·내장을 한번에 넣고 우려내 만드는데,
모자반이 잡내를 싹 잡아주고,
모자반에는 섬유소와 칼륨 성분이 풍부해 몸속 노폐물을 배출 시킨다고한다.
여행을 가신다면 그 지역 문화가 담긴 특별한 음식을 꼭 챙겨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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