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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가 이야기한 댓글부대 '팀알렙'은 인터넷 상에서 여론을 조작하는 일을 전문으로 하는 그룹으로,
돈을 주면 진실을 거짓으로 만들고 거짓을 진실로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한 제보는 합법인지는 모르겠지만 불법은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이 소식이 어디까지 진실이고 어디까지 거짓인지 판단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이와 관련된 사회적 문제를 다룬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댓글부대를 다룬 작품은 참신한 연출과 훌륭한 배우들의 연기로 이야기가 풀어지며,
사회적 이슈를 잘 반영하고 현실적인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다만, 결말은 좀 허무하다는 평가도 있지만,
러닝타임 내내 진실과 거짓을 구분하기 어렵게 만드는 스토리텔링이 돋보이는 영화입니다.
영화 댓글부대 소개 출연진 줄거리 결말
출연진
● 주연 - 손석구, 김성철, 김동휘, 홍경 / 조연 - 이선희, 이은채, 이철수
● 손석구 : 임상진 역
기업의 횡포를 고발하는 기사로 정직당하고 복직을 노리며 '댓글부대'의 실체에 다가가는 기자.
● 김성철 : 찡뻤킹 역
댓글부대 '팀 알렙'의 멤버. 돈을 벌기 위해 빠른 두뇌 회전을 선보이며 여론 조작을 주도한다.
● 김동휘 : 찻탓캇 역
댓글부대 '팀 알렙'의 멤버. 임상진에게 '댓글부대'의 존재를 제보한다.
● 홍경 : 팹택 역
온라인 여론 조작의 위력을 체감하고 점점 더 빠져든다.
줄거리
드라마 댓글부대는 사회부 기자 임상진이 대기업 만전의 비리를 파헤치다가 오보로 드러나면서
벼랑 끝으로 몰리게 되는 상황에서 시작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익명의 제보자가 나타나 자신을 온라인 여론을 조작하는 댓글부대 '팀알렙'의 멤버라고 소개합니다.
이 제보자는 돈을 받으면 진실과 거짓을 만들어내는 능력을 가졌다고 주장하지만,
그것이 불법인지는 확신하지 못합니다.
이 드라마는 임상진과 댓글부대 간의 대립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임상진이 댓글부대의 실체를 확인하려고 노력하면서 사건의 진실과 거짓이 교차되는 복잡한 상황이 펼쳐집니다.
이를 통해 시청자들은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가짜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끊임없이 느끼게 됩니다.
댓글부대는 현실적인 이야기와 참신한 연출, 훌륭한 배우들의 연기로 시청자들을 끌어들이며,
사회적 이면을 제대로 반영하여 다양한 시선을 제시합니다.
다소 허무한 결말에도 불구하고,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끊임없는 궁금증 유발로
시청자들을 끌어들이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안국진 감독의 미감과 창의적인 연출은 '댓글부대'의 강점 중 하나입니다.
임상진과 팀알렙의 대조적인 분위기를 표현하기 위해 자주 방문하는 곳인 집과 방의 분위기를 다르게 설정했습니다.
또한 팀알렙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데에는 내레이션이나 회상 방식이 아니라 임상진과 찻탓캇의 대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전개되었습니다.
특히, 영화는 풍자적인 요소가 강조됩니다. 돈과 권력에 눈이 멀어진 직장인들이나 현대 사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2차 피해를 초래할 수 있는 추측적 보도 등의 문제들이 잘 담겨 있습니다.
더불어 SNS에서 유행하는 인터넷 밈과 네티즌들의 갈등도 생생하게 그려져 흥미를 더했습니다.
다만 결말은 조금 아쉬움이 남습니다. 주인공이 쓴맛을 맛보고 매듭이 잘 지어진 느낌이라 조금 아쉽습니다.
블랙 코미디를 목표로 한 감독의 의도는 이해되나,
선역이 악역의 행동을 고발하고 정의를 실현하는 클리셰를 활용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을 고려하면, '댓글부대'는 돈을 벌기 위해 애를 쓰는 어리석은 20대 초반의 모습부터 시작해
티격태격 싸우면서도 서로에게 의지하는 일상, 그리고 갈등의 시작부터 자연스럽게 그려냈습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네 배우의 환상적인 케미스트리와 안국진 감독의 연출력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표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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